우주 정거장의 하루는 몇 시간일까? 궤도 위의 시간 감각
지구에서 하루는 24시간이죠. 그런데 우주 정거장에서 생활하는 우주비행사들에게 하루는 어떻게 다르게 느껴질까요? 저는 ‘지구 밖에선 하루가 더 짧을까, 길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여러 자료를 찾아봤던 적이 있어요.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정거장에서는 하루에 16번이나 해가 뜨고 진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주 정거장에서의 하루는 어떻게 정의되고, 어떤 시간 감각을 가지고 생활할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시죠.
1. 국제우주정거장의 하루는?
● ISS는 90분에 한 바퀴 지구를 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지상 약 400km 상공에서 **시속 약 28,000km**로 지구를 공전하고 있어요. **약 90분에 한 바퀴**, 즉 **하루에 16바퀴**를 도는 셈이에요.
● 하루 16번 해가 뜨고 진다
이 말은 곧, **우주비행사는 하루에 16번 아침과 저녁을 맞이**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이렇게 반복되는 변화가 오히려 **생체리듬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어요.**
● UTC 시간(협정 세계시) 기준으로 생활
그래서 ISS에서는 **지구의 협정 세계시(UTC)**를 기준으로 하루 일정을 정해두고 생활해요. _지구의 24시간 리듬에 맞춘 인공적인 하루_를 만드는 것이죠.
2. 시간 감각의 혼란
● 아침과 저녁이 너무 자주 바뀜
우주에서는 창밖을 보면 **90분마다 태양이 뜨고 지는 걸 직접 목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급격한 빛의 변화는 인간의 **일주기 리듬(수면-각성 주기)**에 좋지 않아요.
● 수면 장애와 피로 누적
NASA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비행사의 약 75%가 **수면 장애나 불면을 경험**한다고 해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조명, 수면실 설계, 수면제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돼요.
● ‘시간’이 아닌 ‘루틴’이 중요해진다
우주 정거장에서는 시계보다는 **루틴 중심으로 하루를 운영**해요. 식사, 운동, 실험, 휴식 등 **정해진 일과를 반복**함으로써 안정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죠.
3. 지구와는 다른 우주 시간의 과학
● 중력 차이에 의한 시간 지연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중력이 낮은 공간에서는 **시간이 더 빨리 흐릅니다.** ISS는 지구보다 중력이 낮은 위치에 있으므로, 지구보다 시간이 아주 미세하게 더 빠르게 흐르죠.
● GPS 위성도 시간 보정이 필요
비슷한 원리로, **GPS 위성도 지상보다 시간이 조금 더 빨라지기 때문에**, 이 오차를 **상시 보정**해줘야만 정확한 위치 계산이 가능해요.
● 우주 시간은 상대적이고 인공적이다
결국 우주에서는 우리가 아는 ‘하루’라는 개념은 인공적인 기준일 뿐, **지구에서 벗어난 순간부터 시간은 상대적이고 달라지는 개념**이 되는 거예요.
간단 정리
항목 | 내용 |
---|---|
ISS 공전 주기 | 약 90분마다 지구 1바퀴 |
하루에 보는 해 | 약 16번 해 뜨고 짐 |
기준 시간 | 협정 세계시(UTC) |
수면 문제 | 빛 변화로 생체리듬 혼란 |
시간의 상대성 | 중력 차이로 인해 미세한 시간 지연 발생 |
결론
우주 정거장에서의 하루는 지구의 하루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에요. 물리적으로는 90분마다 하루가 반복되지만, 심리적, 생리적으로는 지구의 리듬을 따라 살아가야 하죠.
이처럼 우주는 ‘시간’조차 우리가 아는 방식으로는 적용되지 않는 공간이에요. 하지만 그런 곳에서도 **규칙과 루틴을 만들어가는 인간의 적응력**은 정말 놀랍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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